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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랜서 허와 실.
    일기장/잡담 2015. 3. 6. 11:16

    원글 http://www.okjsp.net/seq/231898

     

    안녕하세요, 성냥입니다.
    요새 눈코뜰새없이 바빠서 눈팅만 매일하고 있습니다. ㅠㅠ

    전공자/학원출신, 정직/프리 선택, 단가기준
    늘 번갈아가며 잇슈가 되는데...

    요즘은 단가때문에 또 글이 많길래
    급 생각나는것도 있고...

    달에 얼마 계약했다하면 SI 바닥 모르는 주위에선 우와! 하는 경우도 많지만...
    프리랜서 하신분들은 이미 아시다시피 실제로 그렇게 남는 장사가 아니기때문에...

    프리랜서 돈 많이 받는다고 어렴풋이 동경을 가지시거나,
    IT 업계 발들이신지 얼마안되신 정규직 분중 프리랜서를 생각하고 계신분들은
    한번 같이 생각해보시면서 현실적으로 다가가시는 것이 좋을것 같아

    제가 프리랜서 일할때 급여를 계산하는 방식을 작성해봅니다.

    제가 계산하는 방식은 프리의 급여는 보이는 것보다 낮게 책정해야된다 라고
    생각하고 계산합니다.

    (그래야 남는돈이 있을때 기쁘니까요...)

    어떻게보면 그냥 계산 장난하는거니,
    너무 불편해하시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금액계산은 실제 제가 버는돈은 아니고 예시를 들어서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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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초 산정 월급여

    계약서에 명시된 세전 월급여가 통장에 떨어지는 돈이므로
    프리에겐 당연히 이 액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여기서는 계약급여를 월 400만원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금액계산 : 계약서에 명시된 세전 월급여

    4,000,000

    여기서 초급 중급 월산정단가에 대한 부분은
    너무 논란이 많으므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금액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월 400이면 꽤나 괜찮은 돈입니다.
    이 부분들에 환상을 깨뜨려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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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최초 산정단가로 계산한 연봉 초기값

    연봉은 당연히 월 급여를 12개월을 곱해야합니다.
    이게 가장 단순한 계산법이고,
    여기서 많은분들이 프리랜서의 벌이에 대해 오해를 많이 하십니다.
    우선 곱해보겠습니다.

    금액계산 : 월급여 * 12

    4,000,000 * 12 = 48,000,000

    연봉이 4800만원이네요.
    많네요. 정규직 세금뗀 실수령액과 비한다면 그 금액 가치는 훨씬 더 커집니다.
    그러나 여기에 명시된 프리랜서 프로그래머의 연봉은 거품입니다.


    -----------------------------------------------------------------------------------

    3) 정직 퇴직금을 계산한 월급여

    이제 조금씩 프리랜서 프로그래머의 연봉 거품을 걷어보겠습니다.

    보통 2) 단계까지만 계산하고, 많이 번다 생각하시지만...
    제 경우는 저렇게 계산한 값을 일단 퇴직금 계산을 한다는 가정하에
    13으로 나눠서 계산해줍니다.

    금액계산 : 연봉 초기값 / 13

    48,000,000 / 13 = 3,692,307

    달에 370만원 가까이 되네요.
    여전히 꽤 수준 높은 급여라고 볼 수 있습니다.


    -----------------------------------------------------------------------------------

    4) 공실 발생과 무복지를 대충 계산한 연봉

    프리랜서는 노는 날 만큼의 돈을 못버는 위험이 언제나 존재하므로
    일반적으로 옥히 게시판에서 회자될때 1년에 10개월 일하는 정도로 계산하여
    공실과 복지에 대한 금액을 대충 퉁칩니다.
    (사실 더 나갈수도 있습니다. 저 아는분은 9.5 곱하시더군요)

    그럼 3) 에서 나온 월 급여를 10 곱해줍니다.

    금액계산 : 퇴직금 계산 월 급여 * 10

    3,692,307 * 10 = 36,923,076

    연봉이 3700 만원 정도 되었습니다.

    물론 1년에 한달도 안쉬는 분들도 있지만,
    프리랜서 프로그래머하시면서 1년에 한달도 안쉬는 분들은 평균 이상인분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경우로 볼때 연월차 복지 아무것도 없고, 공실발생도 남의 일이 아니므로
    그냥 10을 곱했습니다.

    이 정도면 슬슬 프리랜서의 급여 거품이 많이 걷어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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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공실 발생을 계산한 연봉의 종합소득세 적용

    4)에서 계산한 연봉을 실수령액으로 계산해서 조금 더 빼보겠습니다.
    최초 계약 금액의 환상을 지우시려면 현실적으로
    뺄수 있는 금액을 다 빼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금액계산 : 공실/복지 계산연봉 * 96.7/100

    36,671,614

    그럼 연봉은 3600 만원 정도대가 됩니다.
    여기서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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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건강보험, 국민연금 계산 연봉

    프리랜서는 4대보험인 산재보험,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이 가입되지 않고,
    건강보험, 국민연금은 온전히 스스로 다 감당해야합니다.
    여기서는 간단히 건강보험, 국민연금 합이 달에 30만원쯤 나온다고 계산해보겠습니다.
    저 합이 30만원이면 모아놓은 재산이 그리 많은 사람은 아닌가 봅니다.

    금액계산 : 공실/복지/종소세 계산 연봉 - (건강보험+국민연금) * 12

    36,671,614 - (300,000) * 12 = 33,071,614

    이렇게 계산하면 대략 3300만원 정도의 연봉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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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마지막 실제 통장에 떨어지는 가상의 월급여 계산

    요 연봉값을 월급여로 표현하기 위해 이제 12로 나누어보겠습니다.

    33,071,614 / 12 = 2,755,967

    그러면 달에 275만원 정도 통장에 떨어지는걸로 볼수 있습니다.

    최초 400만원으로 시작된 계약금액에 우와! 하지만
    따져볼꺼 다 따져보면 사실 프리랜서의 벌이가
    정규직과 그리 차이나는 금액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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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물론 이 계산은 사실 억지스러운 면도 많습니다.
    그 부분은 저도 인정합니다. 사실 저도 저렇게 벌진 않으니까요.
    더 남습니다. 당연히.

    하지만 위와같이 억지스럽게 계산해서라도
    프리랜서 프로그래머의 월급여의 환상은 조금 없어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위 계산은 제가 개인적으로
    '벌이의 최소 혹은 최악의 상황의 금액으로 산정을 해야, 올바른 경제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의 인센티브나 PI, PS 를 매번 최대값으로
    예상해서 경제생활을 한다면 대기업 임원이라도 망하는거니까요.

    사람인 연봉계산기 기준 연봉 4800 만원 퇴별 경우 달에 345만원 정도가 나오고
    4000만원 퇴별 정직 경우 달에 293만원 정도가 나옵니다.

    저는 이렇게 계산해서 나는 달에 이만큼 버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고
    남는 돈은 무조건 묻어둡니다. (묻어두는 통장을 따로 둡니다)

    그리고 이만큼 버는거다라고 친 270여만원 범위 내에서
    생활/예적금을 다 합니다.

    남아서 묻어두는 돈은 무엇이냐면...
    제 공실발생 예비금 + 퇴직연금 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일이 없으면 안꺼내는거죠.

    그 특별한 일은
    예를 들어 공실이 발생해서 계산상으로 달에 270 정도로 생활과 예적금을 유지해야할 경우
    저 부분으로 메꾸는 방식으로 씁니다.

    공실이 발생해도 원래 예적금을 계속 유지하고, 생활을 유지하는 식으로...
    제 경우도 공실 가능하면 줄이려고 노력하기때문에
    퇴직금 명목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제가 몇년동안 프리랜서하면서 저리 계산해서
    어찌저찌 공실도 메꿔가며 어떻게 어떻게 먹고는 살고 있습니다.

    프리 급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계신분이나
    정직 급여와의 정확한 계산 비교가 어려우시거나 귀찮으신분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낮밤 기온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모쪼록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개발자 생활 되십쇼.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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