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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3주년.
    일기장/일상 2018. 9. 13. 11:27



    2015년 9월 12일 결혼식 후 벌써 3년이 흘렀다.


    나이가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는게 공감되기 시작한다. 


    같은 일상속에서도 특별함을 찾아서, 노력하려 하지만 


    참 쉽지 않다. ㅎㅎ


    처음 결혼했을때 3년후의 미래를 그려보았다면 


    지금 현재 모습은 상타다.. 생각했던거 이상으로 잘해오고 있다. 


    크게 싸운적도 없고, 같은 취미생활을 공유하며 


    서로의 비전도 공유하고, 소득관리도 오픈해서 합산 관리하고,


    아이도 낳고, 집도사고, 차도 바꾸고, 투자도하고


    평범한 그 이상으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잘하고 있는 줄 알면서도 한편으로는 답답한 마음이 계속 생기는건 왜일까..


    요새 계속 하는 고민이지만 납득할 만한 대답을 스스로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 혼자 같이 잘살아 보려는 명목이니까 


    "힘들어도 고!" 를 외치면서 다그치는게 아닐까 생각들기도 하고


    잘살아 보려는게 행복해지려는 마음인데 현재의 행복을 포기해가면서 


    나가야 하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생각만큼 종잣돈이 모이지 않은 답답함에 요새들어 시도해 보고 싶은건 많아져서 


    괴롭히는건 아닌지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든다.


    아직 내가 스스로를 확신하지 못하기에 확신을 얻기까지


    책을 읽고, 강연장을 따라나서고를 반복중이다. 


    확실히 서른 중반이 되고, 프리랜서라는 불안정한 직업군을 갖고 있고,


    아이를 낳고, 기본적으로 생활을 영위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자체가 늘어가다 보니


    부담감이 높아진 만큼 계속적으로 스스로를 다그치려 하는거 같다. 


    불안한데서 오는 일종의 반항인가.


    와이프와 한가지 약속을 했다. 머 서로 동의한건 아니지만 나도 나름대로 납득할 만한 이유를 만들고 싶었기에,


    근로소득외에 수입이 월 고정 100만원을 만들면 


    둘째를 갖자는 약속..


    아이를 낳고난후 생활이 완전 180도 변했다. 어찌보면 내 시간은 많이 사라지고 아이에게 헌신하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여기서 얻는 행복감은 이전에 어떤것도 대체 할 수 가 없다.


    해서 다른의미로는 둘만 행복하자해서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이 한편으로는 안쓰럽다.


    경험해 보지 못해서... 물론 그에 따른 책임감도 엄청나게 따라오지만 


    그 책임감의 무게를 알기에 외벌이로는 현행 유지만으로 벅참을 알기에


    스스로에게 납들할만한 약속을 걸어둔게 기타소득 100만원. ㅎㅎ


    너무 늦지 않게 꼭 달성해서 당당하게 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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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기념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걸 알지만


    와이프가 뭘 원하는지 알지만 피곤함을 못이겨 적극적으로 파티를 못해줘서 미안합니다.


    조금 분위기 잡으면, 또 울리게 될까봐서 ㅎㅎ 


    고마운 마음 한가득인데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으나.. 


    낯간지러워서... 


    내 말이라면 일말의 의심없이 100% 믿어줘서 감사합니다. 


    못난부분보다 잘난부분을 먼저 알아줘서 감사합니다. 


    나랑 함께 해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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