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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렘군과의 점심식사 응모!
    일기장 2019. 6. 4. 23:09


    렘군님과의 저녁식사에 응모하기 위해

    예전의 내모습이 어땠었는지 그리고 어떤계기로 무슨 이유로 

    외부적 충격때문에? 아니면 내면의 변화때문에? 

    어떻게 바뀌었는지 스스로 한번 체크해 보고자 삶을 되짚어 본다.


    글을 작성하기 앞서.. 이전에 거의 결론까지 글을 써내려갔었는데

    크롬 강제종료로 인해 임시저장이 되지 않고 작성한 내용이 

    삭제 되어 멘붕.... -_-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써내려 가본다.  ㅠㅠ


    2015년 32살의 나이로 7년간의 연애 끝에 지금의 와이프와 결혼을 한다. 

    당시 미래에 대한 준비는 아무것도 없던 '인생 즐기면서 사는거야'

    스무살 중순무렵부더 욜로 마인드로 무장한 겜돌이 복학생과 결혼해준

    와이프님께 일단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결혼당시 와이프는 3천 나는 1천만원정도의 결혼자금이 있었고,

    1억정도에서 둘다 IT업종에 종사하고 회사의 위치가 일정치 않고

    파견업무 위주롤 하다 보니 IT업체가 많이 밀집되어 있는 강남과 구로디지털단지

    의 출퇴근이 용이한 신림/봉천/서울대입구 일대의 부동산을 돌아봤다.


    1억을 갖고 전세를 구한다 하니 봉천의 엄청난 언덕을 올라간 후의 반지하집.

    또는 대부분의 반전세 빌라 위주다 보니 조금 더 내려가 보기로 한다.

    그때 서울의 집을 구할때 신혼부부라고 따듯하게 맞이해주던 부동산 사장님이

    우리의 종잣돈을 확인하고선 '그 돈으로는 여기서 못구해' 라며 훠이 훠이 휘젓던

    어디서 세상 물정 모르는 것들이 와서 귀찮게 하고 있어 라는듯한 그 냉혹한 표정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렇게 조금씩 서울에서 멀어져 가면서 KTX광명역 인근빌라 / 광명 하안동 / 안양을 거쳐

    현재 거주하고 있는 산본에 자리를 잡게 된다. 


    당시 매매가 1억5천이던 아파트에 전세가 1억2천에 전세 대출 8천만원을 끼고 

    산본에 15평짜리 아파트에 첫 신혼집을 마련한다. 

    당시 내가 들었던 생각은 '이렇게 오래된 썩다리 아파트가 무슨 전세가가 1억 2천씩이나 

    하냐 반토막이 나도 안살겠다.' 라고 이제 막 독립이라는 관문을 넘는

    철부지 새신랑에겐 현실의 벽은 그저 부정적으로 밖에 생각이 안드는

    현실을 외면하려만 하는 불만쟁이였다. 


    그렇게 8천만원이라는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놓고도 집을 구했다는 안도감과

    2년뒤에 10%만 갚고 나면 전세대출연장이 최장 8년까지 되니까 800만원 정도만

    모으면 되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그리고 혼자 벌어 생활하다가 둘이 벌다보니

    수입이 늘어난거 같은 착각에 지출은 늘어난채로 그렇게 계획없이 목적없이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신혼생활을 즐겼다. 


    그런데 2년이 지나고 나자 내 아들같다며 내딸같다며 내집이라 생각하고 전세금은 안올릴테니

    오래오래 살다 가라던 천사같던 집주인님은 없어지고 보증금 2000 / 60 월세로 돌릴테니

    월세로 전환해서 살려면 살고 아니면 나가달라 그리고 직접연락하지 말고 부동산을 통해서 연락해라.

    라고... 정확히 계약만기 3개월전에 통보 전화를 받았다.


    그때 당시의 심정은 멘붕 그자체. 뭐지?? 내가 무슨 잘못을 한거지? 

    그렇게 나의 불만은 부동산 아주머니에게 표출했고, 만기일이 다가올 수록 초조해져만 갔다.

    그래도 15평짜리 집에서 냉장고를 정면으로 통과할 수 없을정도의 공간에서 다시 지내고 싶진 않아서

    이제 아기도 갖고 해야 하니깐 21평짜리 방두개짜리 집으로 알아 보기 시작한다. 


    처음 신혼집을 구할때만 해도 15평짜리 아파트는 매매 1억5천에 전세 1억2천 수준이었는데

    매매 1억 9천에 전세 1억5천으로 올랐고 알아보는 21평짜리 집은 매매 2억7천에 전세 2억4천이었다.

    당시 2년동안 아무생각없이 살았지만 5천정도의 자금이 모였었고,

    어머니의 갑상선암 선고로 받았던 보험금 5천만원을 결혼할때 도와주지 못하다며 건내시는 어머니의

    종자돈을 아무 죄책감없이 '난 도움을 못 받았으니 당연히 받아야돼' 라는 철부지 마인드로 받았다.



    그렇게 당연히 이번에도 전세를 가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와이프도 퇴사한 상태였고 나는 프리랜서 근무를 하고 있던 상태라 은행에 갔더니

    전세대출이 안나온단다... 이건 또 무슨 소리란 말인가. 

    우리부부의 신용을 신뢰 할 수 없으니 전세대출은 해주지 않겠다더라.

    여태껏 남에게 빚한번 안져보고 생각없이 살긴했지만 피해는 주지 않고 살았는데

    직장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대출을 안해준다니 그때 당시의 생각으론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매매를 하게 되면 70% 대출이 나온단다. 전세대출은 안해주면서 담보대출은 해준다더라.

    그래서 얼떨결에 전세 만기가 임박해 오기에 어쩔 수 없이 집을 사고 만다.

    때가 2016년 12월 29일이다. 정확히 기억 할 수 밖에 없는 날이고 그래도 내집 마련을 해서 

    기분이 좋다고 집들이도 하고~ 도배장판도 새로하고 화장실도 리모델링하고 했다.


    그렇게 예전보다는 늘어난 이자부담에 원리금상환이 겹치면서 부담감이 확 커지기 시작하고

    불어난 씀씀이는 잘 줄어들지 않았고, 돈은 생각보다 잘 모이지 않게 되었다.


    2017년 3월 우리부부에게도 아이라는 선물이 찾아왔다.

    아빠가 된다라는 기대감과 불안감 이전에 혼자 느끼던 불안감이 아닌

    다른 강도 훨씬 더 깊은 밀도의 불안감이 엄습해 오기 시작한다. 


    아마 이때 부터가 조금씩 마인드가 바뀌게 되었던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변화하는 계기가 임신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닌사람들도 많겠지만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이 좀 나아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하면서

    그냥 서점에서 맞벌이관련 책에 관해 한권 읽고 나서 다들 상당히 아끼면서 사는구나 라고

    예전의 시선에서는 '나는 저렇게 궁상맞게 안살꺼야'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여 지고

    아끼는 법도 기술이고 능력이구나 라는걸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소라는 까페에서 짠돌이 생활법에 대해 공부하게 되고,

    또 공부를 하게되다 보니 

    고정지출 변동지출에 대한 관리 가계부도 써내려가 보고 여러가지 시도를 많이 해보곤 했다. 

    겁없는 초심자의 입장에서 2017년 8.2대책이 서서히 언급되어 가던 시기

    부동산이 달아오르기 시작해서 일반인에게도 나도 부동산 투자를 해볼까? 라는 

    심리가 번지던 시기에 결혼준비때도 깨지않고 모아오던 저축성 보험을 깨고


    네이버 지도상에서의 위치만 보고 아~~~무 생각없이

    첫 부동산 방문에 계약서를 쓰고 온다.

    그것도 두채.... 평택에 한채 용인에 한채

    남들이 다 기피하던 한숲시티 조롱섞인 말로 한숨시티로 불리기도 했고,

    한창 매스컴에서 평택평택 나오길래 삼성이 투자한다더라 라는 마음에

    어 우리 아파트 샀으니까 외곽지역에 청약한번 넣어보자 하고 넣었던 평택에

    청약이 당첨된다. 넣고 보니 지역주택조합아파타의 일반분양분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찔하면서도 대단하다.;;;


    당시의 마인드의 글을 읽어 보니 참 마인드는 좋다.

    '인생의 승부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사고치기 딱 좋은 아무 준비도 안된 무면허 운전이라 해야 할까..


    예전부터 그랬다 나는 꽂히면 해야 했고 꽂히고 나면 몰입했다.

    몰입하고 나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할때 까진 꾸준하게 했고, 그 대부분의 에너지를 젊었을때

    게임에 쏟았다. 다른곳에서 1등은 못해봤지만 게임에서만큼은 1등을 자주해보기도 했다.


    이미 저질러 놓고 내가 도대체 무슨짓을 한거지??

    라는 의문과 함께 불안감이 더 커지기 시작해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안 읽던 책을 하나 둘씩 읽어 내려가고, 점점 읽어가는 책이 많아질 수록

    이 책이 읽었었나? 안읽었었나? 라는 의문이 들어 서평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책에 나오는것중 좋은것은 받아들이고 아닌것은 넘어가자 라고생각하면서

    하나씩 흡수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내 생활에 적용 할 수 있는 것들은 적용 하고자 노력했다.


    나는 분명히 부동산 재테크를 공부를 하는데, 공부를 하다보니 자기경영이 먼저고

    부동산을 알기 전에 나 스스로를 갈고 닦아야 하며 절제해야되고 절약은 당연한 것이고,

    금리가 무엇인지 경제가 무엇인지 이전에 모르던 벽들을 하나하나씩 깨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들었고, 자본주의라는 체계가 어떠한 원리로 이루어져있고 돌아가는 시스템인지

    서서히 알게되었다.


    이맘때 쯤이다 렘군님에 대해 알게 된건 

    처음 알게 된건 청울림관련 방송에서 어떤 방송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렘군님을 소개했을때 부동산에 미x놈 이라고 표현했던거 같다. 


    그리고 회사를 퇴사한다고 여럿이 물었을때 자기가 퇴사하라라고 말한 사람이 둘있는데

    그중에 한명이 렘군님이라고 했다.


    그렇게 렘군에 대해 호기심이 들기 시작해서 책도 읽어보고 블로그의 글도 찾아보고

    유투브도 구독해서 보다보니 내 롤모델 중에 한명이 되어버렸다.

    걔중에 제일 좋은건 가족을 우선하는 가치관이 나와 같아서 좋다.


    요새는 부동산 공부하는 환경이 좋아져서 좋다고들 하지만 내가 처음 접하는 환경이

    이런식으로 공부하는 과정중이라 얼마나 좋은건지는 잘 체감하지 못한다.

    다만 접할 수 있는 매체가 많아서 좋긴하다.


    지금도 팟캐스트라던지 유튜브라던지 블로그를 통해 나만의 멘토를 찾고,

    그들을 닮기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나의 장점중 하나는 꾸준함인 것 같다. 나도 사실 이렇게 까지 꾸준한놈인지는 잘 몰랐으나

    한다면 마음먹었을때 하는 성향은 확실히 있는 편이다.


    금연을 하고 마음먹고 벌써 2년넘게 금연을 실천중이고,

    2017년 부터 공부해오던 부동산 공부도 꾸준히 하는 중이다. 

    오히려 부동산을 공부하려 시작했지만 인생공부가 되었고 자아성찰 중이라고 할 수 있지 싶다.


    부동산을 통해서 공부를 하다보니 오히려 자존감이 많이 올라가서 삶의 만족도가 많이 높아졌고

    이전에 실수에 대해 남탓을 하지 않고 내가 선택한 내 책임에 대한 과정이라 생각하는 여유도 생겼고,

    삶을 대하는 시선자체가 좀 변했다고 해야 되지 싶다. 


    미라클 모닝을 하면서 pm1시가 넘어서 자던 내가.

    10시가 되면 졸리기 시작하고 늦어도 11시 이전에 자려고 노력한다.

    늦게 일어나서 부랴부랴 준비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비전보드를 보면서 미래를 희망하고

    명상을 통해 나를 가다듬고

    독서를 통해 나를 성장시킨다. 

    그리고 오늘도 출근할 곳이 있어서 감사하다라는 마음을 갖고 하루를 시작하니


    큰 변화는 못느끼지만 일단 삶에 활력이 많이 생겼다. 


    조급한 마음이 없다면 거짓이겠지만 지금은 수각을 키우는 중이라 생각하고

    대나무로 치면 뿌리를 내리는 중이라 생각한다. 


    첫 시작은 투자가 아닌 투기로 시작했지만

    어찌되었건 그 덕분에 지금과 같은 변화를 이끌어 냈고,

    평택에 대한 손해는 충분히 메꿀 수 있다는 자신감과

    거기서 잃은 손해보다 내가 지금 공부하면서 얻은 변화는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내가 바로 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러고 나서 내 가족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아빠이자 아들 사위 매형 형부가 되고 싶은게 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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