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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도색 진행중
    일기장/잡담 2019. 3. 16. 22:10

    아파트가 도색이 진행되고 있다.


    성냥갑으로된 콘트리트 덩어리가 색을 입으니 확연히 달라 보인다.

    예상했던것 보다 더 이쁘게 변화하고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입주예정일이 100일 남짓으로 다가왔고, 

    ( 6월 30일 기준 D-107 )


    사전점검일은 두어달 남았다. 


    처음에 얼떨결에 전세대출이 안나와서 지금집을 구매했을때와는 너무 기분이 다르다.

    지금이 첫 내 집 마련이지만 이러한 설렘은 느껴보지 못했다. 


    당장의 전세만기가 다가오는 촉박한 일정속에 매일 퇴근 후 집을 보러 다니면서,

    가격을 비교하고, 내부를 살피고 또 자금에 대한 계획을 세우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더 느껴진다. 

    머리를 싸메고, 가용자금을 계산하고, 보금자리론 막차를 타기위해

    반차를 내고 극적으로 대출신청접수하고 등등의 에피소드도 많다. 


    처음 지금 집에 입주하고 나서 직접 페인트도 칠하고 보수도 하고 이것저것 내 DIY를 하고

    내손을 거치면서 정도 많이 들었고, 지역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다. 


    여러 사람들이 같이 축하해줬고, 페인트도 도와주고, 정말 고마운사람들 

    산본에 왔기때문에 만날 수 있었던 인연이라 너무 소중하고 덕분에 더 이곳에 정이 많이 들었다. 


    얼떨결에 계획에 없던 집을 구매하게 되어서, '내가 잘 산건가?'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 부동산 공부가 벌써 횟수로 3년차 꾸준히 열심히 공부중이다. 


    부동산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경제전반적인 지식이 필수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고,

    관심이 없던 정치에 어쩔 수 없이 관심이 가기 시작하고

    정부의 정책이 무엇인지, 세금이 뭔지 자본주의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하는 

    뭔가 전체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고, 

    여태 이것도 모르고 마음 편히 살고 있었구나라는 두려움과

    한편으로는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라는 안도감이 공존했다. 


    그때의 기분도 좋지만 지금의 내 집 마련은 정말 내 집 마련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입주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고, 매주 현장에 나가서 잘 올라가고 있나 어떻게 변하고 있나 구경가고,

    입주해서는 어떻게 꾸며야지 등등의 계획을 세우면서 하루 하루 기다리는 중이다. 


    전세를 살때랑은 확연히 다른 감정.

    앞으로 신혼들이 첫 집을 마련할때 되도록이면 작더라도 내 집 마련으로 사는걸 추천하고 싶다. 

    물론 나는 쫓겨나는 과정에서 배운게 더 크긴 하지만 

    그때의 충격이 그때의 배신감이 전화위복되어 지금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내긴 했지만

    내집이 주는 안정감과 계약만기일이 다가올수록 증가되는 스트레스를 잊고 사는 것만해도

    충분하다 그리고 강제저축이라는 큰 이득도 있으니


    사전점검일이 기다려진다~~ 

    부디 하자없이 튼튼하게~ 잘 지어주십시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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