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9월 플랜

요즘들어 부쩍 고민이 늘어 났다.

혼자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정리하고, 또 일상을 보내고 

반복되는 일상중에 즐거움을 찾고, 소소한것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해가며 행복함을 느끼는 동시에

이것들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과 

어떻게 하면 한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을까 하는 방향성에 대한 고민, 

서른 중반이 되어 가다 보니 책임감의 무게에 대해 견뎌내야 하는 나의 체력단련등 

정말 철없이 나 혼자만 잘하면 되지의 고민의 정도가 아닌 것 같다. 

이전에 고민거리가 있었으면 대부분 나의 대한 고민이라면,

이제는 가족의 가장으로써 우리 가족을 이끌어야 되는 가장으로써의 고민이라 볼 수 있는거 같기도 하고,

뭐 물론 아무생각 없이 아무 계획없이 사는거 보다 나을순 있겠으나 이렇게 고민거리를 안고 사는것도 

그닥 내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거 같진 않으니, 조금은 내려 놓을까 한다

충분히 지금까지 잘해왔고 또 잘할것이라 믿기에 ㅎㅎ

나의 나태한 일상에 약간의 변화가 필요해 보이는 시기라 생각되어

나름대로의 플랜을 세우고 그 플랜을 지키려 노력해 보고, 복기해보며 발전하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사는

그런 자세로 임해 보려 한다. 

9월 플랜을 세워 보자면 내년 9월에 가정에 큰 산이 있다. 

그 산을 넘기 위해선 지금 딱 1년 남은 시점에 가족회의를 통해 마지노선을 선정하였다.

조금은 러프하지만 아래에 생활비 계획을 세웠고 이 생활비 계획을 오버할 경우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보자고.

이 작은 산을 넒을 체력도 갖추지 못했는데 어찌 큰산을 넘으려 하느냐.

고정비는 제쳐 두고, 변동비에 대한 통제를 해보자면

 

변동비		금액
관리비		150,000
생활비[식비포함]		1,000,000
육아비용(이유식포함)		300,000
의복,미용		100,000
건강		100,000
자기계발		100,000
애견용품		50000
경조사		100,000
교통비		150,000
차량유지비		100,000
합계		2,150,000

변동비에 대한 마지노선이 2,150,000 원이나 된다... 

둘다 이 금액이 많은것에 대해선 인지하고 있다. 허나 올해 이 범위 안에서의 생활비 통제는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헤프게 막 쓴것도 아니고 항상 가게부를 기록했으며, 매달 복기해서 다음달엔 조심하자 했으나...

그저 수치상의 데이터 확인 차원의 복기였을뿐, 실제 행동의 변화는 동반되지 않아서 매번 실패했던것 같다.

해서 이번엔 마음 독하게 먹고 생활비 계획을 지켜 보자.

샐활비는 예산내역에서 사용하는게 첫번째 목표이고

두번째는 이번달 부터 새로 시작하는 건강관리 수영에 빠짐없이 참여하기

세번째는 결혼기념일, 추석, 일산댁 집들이 챙기기

네번째는 독서 2권 이상하기 

다섯번째는 일 10개 이상 턱걸이 매일 하기~ 

충분히 할 수 있는 내용 위주로 적었고 앞으로 매달 

플랜을 세워서 기록하고 복기해보려 한다. 

새로운 습관 만들기와 버려야할 습관들을 정리하고 

나만의 루틴을 정립하고 내면을 갈고 닦아 나가기 위해서 

조금씩 변화를 줘볼까 한다. 

9월 플랜을 적으려 했는데 정리하다 보니 뭐이리 장황하게 늘어놓게 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