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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7 설아 처갓집으로
    일기장/일상 2018. 11. 28. 10:12


    월요일 퇴근 후 아이의 감기가 어느정도 호전되었는지 확인차 방문했더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확실히 감기가 유행인 시기이긴 한거 같다.


    저번주에 이어서 이번주까지 이번엔 좀 심하긴 심하다.


    2주일이나 아이가 아프니, 가족 여럿이 고생하게 되는데.. 


    이럴때 마다 얼마나 미안한 마음이 드는지


    또 한번 생각하게 되는 맞벌이가 아니라 외벌이로 아이를 온전히 엄마가 케어한다면,


    지금보다는 심적으로 편할테고 미안한 감정이 덜 들텐데...


    그렇다고, 30대의 중반 한창 사회생활이 절정에 달한 나이에 


    혼자 수입을 유지하는것에 대해서도, 능력을 꽃피울 수 있는 시기에 대한


    회피인것 같기도 하고, 참 어렵다.  우린 그래도 후자를 택한 것이니까.


    겪어야 할 과정일 텐데, 막상 겪으려면 심적으로 너무 힘들다. 


    이럴때 장모님이 근처에 있으신게 얼마나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지 모르겠다.


    부모보다 더 고생하시는거 같아 안쓰러운 마음도 들고.. 


    또 다른 피해자 장인어른은 덕분에 혼밥?을 하셔야 하는 상황이시고..


    어린것이 파워는 참 쎈거 같다. 


    저번 주말엔 나를 넋다운 시키더니.. 


    (꼼짝도 못할 만큼 아팠다...) 


    이번엔 엄마한테로 바통을 넘겼다. 


    어제 출근 후 몸살 기운으로 조퇴... 오늘은 병가


    더군다가 육아를 담당해 주시던 장모님에게 까지 신호가 포착된다. 


    - 삐뽀삐뽀 - 


    일교차가 큰것도 문제인거 같고, 최근들어 너무 미세먼지가 심해서 


    마스크를 쓰고 다닌들 자고 일어나면 한두시간은 목이 너무 아프다;; 


    시커먼 이물질도 나오고.. 심각하다. 


    내가 당사자도 아닌 타인에 의한 고통이 나라 스케일로 확장된것이라니


    강대국 중국이 뿜어대는 방귀에 어쩔수 없이 옆나라는 창문도 못열고 냄새 맡고 있는 꼴이다. 


    젠장;


    부산쪽으로 내려가 살아야 하나 싶다... 


    어쩔 수 없이 아가를 처갓집에 맡기기로 결정하였다. 


    요새들어 잠잘때 엄마를 찾곤 하는데, 아이가 환경이 또 바뀌면 잠은 잘 잘까..


    오히려 더 악화되는건 아니려나.. 엄마 찾으면 어쩌지? 이런 걱정들이 들긴 하는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랄까, 너무 고생만 시켜드리는거 같기도 하고,


    짐을 맡겨 두고 떠나는거 같기도 하고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다. 



    부모의 마음을 알기나 하는지 해맑기만한데,


    아빠, 엄마가 참 미안합니다~ 


    퇴근하고 갈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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