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베스트 셀러는 이유가 있는듯.

책을 읽으면서 쉴새 없이 밑줄을 긋게 된다.

에세이 형태로 되어 있어 쭈욱 쭈욱 읽어지나

간혹 들어있는 뼈때리는 말들이 잠시나마 내 입장과 대변하여 생각해보게 된다.

SNS의 남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자신을 불행하게 생각하는 청춘들에게,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법 = 

타인의 삶을 훔쳐보며 내 삶과 비교하는 것이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 이야기 했다.

어렷을적에 부모님의 양육방식에 따라, 

교육기관의 교육방침에 따라 나의 가치관이 정해지고, 배려는 덕목이고, 인내는 미덕이다. 

라고 배우면서 나에대한 주장을 억압받는 사회에서 자라게 되서 몇몇은 자기자신과의 대화가

단절된 사람들도 있다. 그것이 옳은것이라 여기며, 

그러던 아이가 점점 나이가 먹어서 사회적으로는 어른이로 인정받지만 자존감이 없는

어른아이로 자란사람들이 많고, 그중에 한명도 나였으나,

요새들어 내 자아 찾기에 대해 공부중이다. 

이 책을 통해서도 많은 의구심이 풀렸고, 내가 갖고 있던 고민의 해결책도 제시해 주었다. 

그만두면 끝일 회사 상사에게    

어쩌다 마주치는 애정 없는 친척에게

웃으면서 열받게 하는 빙그레 쌍년에게    

아닌 척 머리 굴리는 여우 같은 

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에게    

더는 감정을 낭비하지 말자.

간간히 속이 시원해 지는 사이다 발언도 있고, 

숫자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에 대한 비판도 있고,

연봉이 얼마, 집은 몇평, 자동차는 몇cc, 잔고는 얼마, 해외여행은 몇번 등등으로

우리내 사회는 사람을 숫자로 평가하고, 프레임에 가둔다.

앞으로 그런 사람과는 거리감을 좀 두자... 

아이큐가 지혜를 측정할 수 없고,   

친구의 숫자가 관계의 깊이를 증명할 수 없으며,

집의 평수가 가족의 화목함을 보장할 수 없고,

연봉이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할 수는 없다.

뼈를 쎄게 쎄게 때려준다.

완벽하려고도 하지 마라.

어제 토닥토닥 (체인지그라운드) 에서 해준 내용중 

완벽이란 = "존재하지 않는 허구"라고 했다.

그것보다 일단 시도하고 실패하더라도 피드백을 받고 보완해 가는것이 완벽에 가까워지는 과정이라고,

완벽은 없다고 알려주더라.

이 책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요새 사람들은 완벽하려고 하는

강박관념같은게 있나 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허당이라 인정하고, 요새는 아닌걸 아니다 라고 주장도 많이 하는 편이고,

직장인이 아닌 프리랜서의 삶을 살다 보니 자기방어 수준에서 생각하는 대화가

어찌보면 내 자신을 찾는 과정이었을 수도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책에서 처럼 개썅마이웨이를 시전중인 것 같기도 하다.

희망을 품고 싶다면 방법을 찾아라.

그리고 방법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있었다면 그 고단함을 견뎌내라.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막연한 희망이나 대안 없는 절망이 아니라

희망의 근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좋은 문구가 너무 많아 스크랩 해둔 부분을 다 정리하자니 책을 다 옮겨 적을 것 같다.

나를 치유해주는 부분도 있었지만, 내가 이렇게 행동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상처 받았겠구나,

하는 반성하는 부분도 있다. 이게 나에게는 위로일 수 있으나, 같은 행동을 한 나에대한 내용도

책에 나와 있으니... 

덕분에 뭔가 개운함이 생기긴 했다. 

대한민국 어른아이들은 꼭 읽어 보길 바란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 국내도서 저자 : 김수현 출판 : 도서출판마음의숲 2016.11.25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