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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주업체라는 처지...
    일기장/일상 2019. 5. 4. 06:54


    외주업체라는 처지...


    요새 현업에서 회의를 몇번 요청하더니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간다.


    내가 관리하는 시스템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오히려 이전 부서와 더욱 멀어지고 업무효율을

    떨어뜨리는 부서로 배정받게 되면서

    그냥 IT업무를 하니 IT부서로 편성되지만 실상 한 부서의 업무 전체를 시스템으로

    대체하고 있으니 그 부서에 속해 있어도 사실 문제가 없고

    커뮤니케이션은 더 잘될 것이다.


    담당부서와 층수도 다르게 배정되어 

    유지보수 업무 프로세스라는 명목으로 관련 권한들을 모두 현업들에게 이관하고

    실제로는 소스만 수정하고 넘겨주는 역할을 맡게 되었을 뿐이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면 참 편하다 소스개발만 하고 적용은 넘기고

    책임은 현업에서 져준다 하니 편하긴 한데,

    이게 효율적인가? 라는 의문은 든다. 


    쿼리 한줄 수정을 하려해도 결제를 11번을 태워야 하고

    또 화면관련 소스를 수정하려해도 다른 라인으로 결제를 11번 태운다. 

    결재를 재깍재깍 해준다 해도 시스템 자체가 별론데

    결재 자체도 라인별로 한명한명 따라 다니며 승인해 달라고 졸라야 해줄판인데,

    이러면서 반영은 언제 될까라고 확실한 피드백을 주기가 애매하다.


    머 이런 시스템이야 적응하고 조금더 일찍준비해서 결재라인에 미리 미리 올려두고 

    나름대로 방법은 찾을 수 있을것이지만,


    부서가 바뀌었다고 해서 담당하고 있는 시스템과는 전혀 관련없는 업무까지

    개발을 해달란다. 

    거절할 명분이 없다. 소속이 변했으니 지금 포함된 소속에서는 이 업무를 하는것이 맞다.

    그럼 이전에 해온 업무시스템의 통일성이 깨지고 그러면서 누더기가 될 것이 뻔하다.


    타 시스템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통일성이 깨지고 여러사람의 손을 탈수록

    겉은 잘 돌아가지만 속을 보면 시한폭탄인 것처럼 SM 시스템의 한계가 이렇게 

    운영되기에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기도한다. 


    하다 못해 이젠 근무관리도 하신단다. 

    외주 직원 전체를 회의실에 앉혀놓고 정신교육을 시킨다. 

    이게 무슨 쌍팔년도 회사 문화냐 

    IT하면 자유로운 문화? 탄력근무? 폭포수 문화가 아닌 에자일 문화 이런거 없다.

    상명하복의 문화 꼰대문화가 여전하고 사실 내 또래들도 아직 그 문화가 더 익숙하다.

    애초에 일을 평등관계가 아닌 상하관계로 배웠고

    군대라는 시스템에서 남자들은 대부분 해당 문화에 수긍하게 되고,

    조금이라도 삐뚤게 반항한다면 너 군대 어디나왔냐 군대도 안나왔냐라는 식으로

    당사자의 행동을 무조건적으로 비판한다. 


    회의실앞에 그리고 출입문앞에 또 복사기 옆이라는 열악한 자리 환경에

    셋팅을 해줘놓고서는 자리를 비우지 말란다. 

    앞뒤로 사람들은 계속 왔다갔다하고 회의소리에 내 업무는 집중도 안된다. 

    정작 나에게 곧바로 추긍하긴 그랬는지 내 옆 파트너를 압박한다. 

    에매한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파트너는 무슨죄냐...


    어떻게 해결해야 하고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때가 된것같다.

    예민하게 구는 것일 수도 있지만 엄연한 영역침범이고

    갑질을 하려는 명분을 찾는것이라고 밖에 생각되질 않는다. 


    주간 보고를 올렸더니 하는일이 없는것 같아 윗선에 보고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얘기를한다. 

    보고서 한줄에 들어간 업무는 3부서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결론점을 도출하고

    3일이 걸린 업무다. 정말 오랜만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해결한 업무를 

    그런식으로 평가절하한다. 주간보고를 윗선에 보고하지 않을 용도라면

    나도 굳이 제대로 쓸 이유는 없을 것 같다. 


    더욱 삐뚤어 질 것이냐 아니면 타협을 해줄 것이냐에 대한 기로에 서있다.

    프리생활에 익숙해 져서라기 보단 이건 정규직의 생각이었다 하더라도

    불합리한 요구이기에 이런 업무환경이었다면 되려 정규직이었다면

    마음편히 퇴사할 수도 있겠다 싶다. 


    오랜만에 불평불만이 생겨서 한번 쏟아내 보니 어떤 문제가 있어서 

    그런것인지 정리가 된다. 

    내부인력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하청업체까지 불똥이 튀는 상황이라니

    언젠가 한번을 부딪힐 것 같다. 


    어떻게 부딪혀야 서로 크게 상처 안받는 범위에서 끝낼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지

    이런 불합리를 견디면서 까지 업무를 해줘야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참 오랜만에 업무외적으로 불만을 갖어 본다. 


    뭐그래도 이정도는 컨트롤 가능한 범위라 양반이라 생각하고,

    어찌되었건 예전보다 참 편하게 스트레스 덜 받고 잘 해오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도든다.

    시스템 개발할때는 온몸에 두드러기가 날 정도의 스트레스도 경험했었는데 ㅎㅎ

    그때의 비하면 1/10도 체 한된다. 


    노트북을 들고가서 외부 업무를 수행하면 엉덩이에 지박령을 내릴 수 있을텐데

    타이밍 봐서 노트북을 들고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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